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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 - 설계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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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공모 이전의 일들
엄운진
3,160 자 / 6분
서문
포럼의 배경 개인적으로는 이번 <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 시리즈는 시간대에 따라 설계공모로 진행됐던 사업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설계공모 이후의 일들을 생각해보면, 설계 후 시공 관련 문제도 있을 것 같고, 지은지 40년 정도 된 건물들의 경우에는 철거 혹은 리모델링, 증축 등의 이슈가 있을 수도 있고. 그동안에서는 설계공모라는 아주 짧은 시간대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았던 것 같아서 이번에는 다른 관점에서 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특히, 설계공모 이전의 기획 단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사례 위주로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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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축 설계공모, 기획에도 설계도가 필요하다
이정인
5,939자 / 12분
오피니언
연간 1000건이 넘는 공공 설계공모가 시행된다. 공모에 참여하는 건축가의 수가 늘고 있고, 경쟁률도 치열해지며 사회적 관심 역시 과거보다 높아졌다. 그만큼 더 나은 공공 건축물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도 하게 된다. 그러나 현실이 이에 쉽게 부응하지는 않는 듯하다. 표절 논란에 휩싸여 당선이 취소되는 사례가 있는가 하면, 완공 이후 지속적으로 ‘흉물’이라는 비판을 듣는 건물도 적지 않다. 이들을 개별 사례의 문제로 보기 이전에, 왜 이런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공모 과정 자체에 구조적 허점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공 설계공모가 시작되는 지점, 설계 이전의 설계인 기획 단계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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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공건축의 요건
김하나, 김상호, 김용국, 남성우, 김영현
9,507자 / 20분
좌담
김하나 서울소셜스탠다드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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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설계공모 관리 용역
김명규
9,411자 / 20분 / 도판 3개
강연록
설계공모 사업의 시작: 2020, 2022 우리가 어떻게 설계공모를 운영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번 기회에 이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우리는 설계공모를 ‘공정하게’ 운영한다기보다도 ‘설계공모 운영지침에 맞게’ 공모 관리 용역을 하고 있다. 그 지침이 과연 공정한가는 논외로 두고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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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지지 않을 계획들: 설계경기 기록의 목적
정평진
5,736자 / 12분 / 도판 5개
강연록
스코어러의 아카이브 설계경기 기록원이라는 이름은 야구의 경기기록원이라는 직업에서 착안했다. 미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야구 경기 과정을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코치를 한다고 하더라. 오래전부터 작성된 기록지를 보면 기록 항목들이 조금씩 달라진다. 어떤 걸 기록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기록을 어떻게 활용해서 경기력을 향상시킬 건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왔다는 거다. 그런 작업이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야구를 잘 모르지만, 여기서 이름을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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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공모에 대한 아홉 개 질문
김명규, 정평진, 엄운진, 김상호
14,282자 / 28분
좌담
김명규 마실와이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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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설계공모: 의성성냥공장
이정희, 이훈길, 정귀원
19,931자 / 40분 / 도판 8개
좌담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의 시작 이정희 우선 이 사업이 공공사업일 수밖에 없는 이유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약 15~20년 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을 진행했었다. 버려져 있는 산업시설을 활용하고자 하는 요구가 많다는 것을 파악하고 진행했던 일종의 시범 사업이었다. 대표적으로 포천, 인천의 대형 산업시설들을 재생하는 사업들을 했고, 해당 사업의 필요성이 충분하다는 판단 하에 2010년쯤부터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이라는 이름의 정규 사업으로 전환됐다. 사업비 비율 5대 5의 지역 매칭 공모 방식의 중앙 사업이었다. 그런데, 산업시설만 대상으로 하기에는 물가나 규모 면에서 지자체가 사업을 진행하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으로 사업명을 바꾸고, 버려진 학교, 창고 등을 포함해 사업 대상을 확장하되, 처음의 취지대로 기능을 잃은 공간 즉, 유휴공간에 지금의 도시에 필요한 용도를 부여하고자 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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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설계공모: 남쪽 바다 모여드는 집
남소영, 윤근주, 최지백
19,503자 / 40분 / 도판 9개
좌담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사업의 시작 남소영 지역특화형 숙박시설 조성사업은 정책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19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해 ‘지역특화형 숙박시설 조성 기본계획 연구’를 진행한 바 있는데, 이때 사업 내용의 대부분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연구를 보면 인구 구조가 변화해서 새로운 유형의 관광 수요가 있고, 지역의 숙박 시설 자체가 관광 목적지가 되어야 한다는 요지에서 사업이 출발했음을 알 수 있다. 연구의 핵심적인 개념을 보면, 공공은 일종의 하드웨어를 투입하고, 민간의 전문가들이 지역 특화 음식을 개발하거나 문화 예술 체험, 이벤트를 운영해 숙박 시설 자체가 관광목적지가 되는 ‘지역 특화형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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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제도, 문화의 산물
김상호
2,294자 / 4분
오피니언
제도는 문화의 산물이다. 한 사회 안에서 논의와 합의를 거쳐 하나 하나 세워지는 것이 제도다. 십계명처럼 하늘에서 누군가의 손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제도가 세워지기까지 사회적 합의 과정은 본래 길고 복잡하기 마련이고, 그것이 마땅하다. 많은 난관을 뚫고 살아남은 공동의 합의가 비로소 하나의 제도가 된다. 어떤 것은 관습이 쌓여 느리게 만들어지고, 또 어떤 것은 법을 통해 빠르게 만들어진다. 길든 짧든 주어진 시간 동안 제도는 그곳의 문화를 흡수하고 저장한다. 우리는 스스로, 함께 정한 제도를 바탕으로 공동의 삶을 꾸려나간다. 그렇게 제도는 다시 문화를 토대가 되고, 문화는 다시 제도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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