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몸과 시간과 제도를 질문하다
김해주 × 이경희
14,116자 / 30분 / 도판 3장
인터뷰
지난여름, 네 편의 영상과 세 편의 퍼포먼스로 구성된 «무빙/이미지»가 문래예술공장에서 열렸다. 1층의 블랙박스와 위층의 박스시어터를 오가며 작품을 관람하고 퍼포먼스에 직간접 참여한 관객들의 모습은, 다소 건조한 전시 제목과는 다른 긴장과 온도를 띄었다. 밀도 있는 구성으로 그간 움츠린 퍼포먼스 페스티벌 중에 짧지만 유쾌한 프로젝트였다. 선별한 작품들에는 시간의 미학과 안무에 잠재된 사회성, 그리고 시각 이외의 감각과 신체성에 대한 이슈가 잘 안배되어 있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퍼포먼스 분석을 시도한 김해주 큐레이터를 만나 움직임 속 이미지 읽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