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정책이 겨누어야 하는 것들 우리나라 총에너지 소비에서 주택・상업건축물・공공건축물 등 건축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가 22.3%를 차지한다.1 산업, 수송 등 모든 부문에서 에너지를 아껴야 하지만 시민들의 일상생활 공간인 건축물 역시 상당 폭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대상으로 꼽힌다. 실제로, 2018년 정부가 수립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서, 감축 목표량 총 2억 7,650만 톤 중 건물 부문 감축량이 6,450만 톤(23.3%)으로 산업 부문(9,850만 톤, 35.6%), 수송부문(3,080만 톤, 11.1%)과 함께 감축량 대부분을 떠맡고 있다.2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 즉 녹색건축이 국가 전체 에너지 절약이나 기후위기 대응에 매우 중요하다는 얘기다.
건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면목이 없는 상태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자의 반 타의 반이겠지만, 여러 상황상 부수고 짓는 것보다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다시 쓰는 것이 조금씩 일반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물가가 올라 공사비가 너무 비싸졌기 때문에 더 유리해지기도 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정부 정책도 환경을 더 생각하는 방향으로 만들어 갈 것이니 앞으로 시장도 점점 그렇게 될 것이다. 개인 건축주들에게서도 예전보다 그런 경향 변화가 명백히 눈에 띈다. 긍정적인 변화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