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앞건축은 건축의 이상과 실제 사이 접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고민한다. 일상에서 발견한 장면을 건축에 투영하기도 하고, 건축적 상상을 다른 영역으로 확장하기도 한다. 작업 과정에서의 자유로운 상상은 그대로 실제가 되기도 하고, 건축의 한계 덕분에 아이러니하게 새로운 단락에 이르기도 한다. 경계에서의 실험과 새로운 시도는 통제된 결과 너머의 지점에 우리를 데려다 놓는다. 고정되지 않은 열린 결말의 시나리오는 작업의 즐거움이다.
카피라이트와 카피레프트의 입장은 언제나 좁혀지지 않는다. 이번 좌담은 건축저작권 문제 중에서도 건축사진의 복제권을 다루고자 했다. 건축 작업이 사진, 영상 등 온갖 형태로 복제되는 현실에 비해 공개적인 논의가 거의 없다보니,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기준과 대안을 찾는 것 역시 쉽지 않다. 이번 좌담에는 저작권 전문 변호사를 초대했고, 해당 논의를 테이블 위로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