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의 변화
전숙희, 장영철
5,784자 / 12분 / 도판 5장
인터뷰
smallness
전숙희 사무소를 개소할 때 당시 경제 버블이 한순간에 꺼지는 것을 보면서 그것이 건축 시장에 긍정적일까 부정적일까를 고민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smallness’로부터 시작하기로 했고, 스스로를 툰드라의 초식 생물로 생각했다. 육식 동물처럼 먹이를 많이 먹거나 독식하려고 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의 먹이를 천천히 찾아다니는 식으로 생존하기로 했다. 처음에 집중했던 것은 그게 무엇이든 간에 우리가 직접 만들 수 있는 것이었다. 첫 작업이 이상의 집 모바일 갤러리였다. ‘smallness’의 대원칙은 재료의 물성에 답하는 것이었다. ‘What do you want to be, brick?’이라는 루이스 칸의 말처럼, 재료의 특성이 구법으로 이어져서 그것이 건축의 본질이 되는 것을 연구하고 실천했다. 이런 마인드는 2013년 제주 애뉴알레 프로젝트까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