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전환, 기대
박창현
7,410자 / 15분 / 도판 22장
인터뷰
두 번의 데뷔: SKMS 연구소, 무진도원
사이건축에서 일을 시작하던 때 내가 무엇에 관심을 두었는지 되돌아보았다. 그때는 경험도 없었고, 내가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학원 때 관심을 가졌던 단어와 내용, 논문 주제를 떠올렸었다. 그게 ‘역설(paradox)’이었다. 그것을 공간적으로 해석했던 것이 ‘반고정 공간’인데, 내부도 아니고 외부도 아니고, 위도 아니고 아래도 아닌, 내가 쓰는 공간도 아니고 네가 쓰는 공간도 아닌, 애매한 공간이었다. 이게 내 안에 DNA처럼 있었던 것 같고, 최근 작업에도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