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애쓰는 과정으로, 결심과 같은 정신적 활동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에너지, 시간, 자원의 투입을 포함한다. 반면, ‘시도’는 특정 목표를 이루기 위한 행동으로, 이전의 노력이 실패했을 때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는 것을 의미하며, 성공 여부와는 관계없이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진다. 이 글에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실패를 감수하며 시도하는 행동을 구분해 논의하려 한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과 시도가 포기되어서는 안 될 대상으로서 ‘더 나은 아파트’를 고민해보고자 한다.
서울시는 2013년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과거의 고도성장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사건으로, 도시관리의 패러다임이 개발과 재개발에서 재생으로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이후 2014년 선도지역 13개소를 선정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였는데, 본 지면에서는 그중에서도 가리봉동과 성수동 일대의 총괄계획을 맡은 배웅규, 남진 교수를 초대해 각 지역의 구체적인 도시재생 과정과 전망을 들어보았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