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언어로 시대에 말을 거는 예술과 학문
현시원 × 김홍중
10,837자 / 22분 / 도판 2장
대담
정윤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논 픽션 다이어리>는 사회학 연구와 예술 작업의 경계에 있다. 이 영화가 1990년대 널리 알려진 지존파 사건을 일깨워 낯선 자극을 직조해 낼 때 그 씨실과 날실은 과거와 현재다. 분명 존재했던 사건은 놀라움과 굴종에 길들여지지 않는 예술가의 날 선 질문 사이에서 대련을 펼친다. 이 영화를 보고 사회학자 김홍중과 큐레이터 현시원이 만나 오랜 이야기를 나눈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