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 되어간다는 것
이재준
2,409자 / 5분
에세이
함께와 혼자 사이
사람은 원래 ‘혼자’다. 하지만, 사회 안에서 혼자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함께 할 누군가, 무언가, 어딘가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이러한 결핍을 ‘가족’이라는 오래된 공동체 속에서 ‘함께’라는 방법으로 치유하며 살아왔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도 원하면 언제든 혼자 또는 함께가 될 수 있었다. 마치 공기처럼 우리의 삶 곳곳에서 따뜻한 만남과 헤어짐으로 존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