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독일건축박물관
피터 슈말
7,314자 / 15분 / 도판 7장
인터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독일건축박물관(DAM Deutsches Architektur Museum)의 외형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9세기 빌라와 비슷하다. 반면 내부는 ‘집 속의 집’과 격자를 기본으로 한 담백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일 건축가 O.M. 웅거스Oswald Mathias Ungers가 설계한 이 건물은 1984년 일반에 공개된 이후 건축전문박물관이자 건축 자료 보관소로 역할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건축과 사회의 매개자로 건축 자료 아카이빙, 새로운 건축가 소개, 다양한 분야가 섞이는 만남의 장소meeting place로서 수집과 전시, 출판 활동도 겸한다. 국내에서도 건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고 개발 열풍 이후 새로운 도시와 건축의 생각을 담아낼 건축박물관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건축계 내부에서는 한국 건축의 공동 규범을 만들어야 한다는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 이에 동시대 건축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전시, 출판, 컨퍼런스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독일건축박물관의 피터 슈말Peter Schmal 관장을 이메일 인터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