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성 저희는 스테이 프로젝트만을 위한 개념을 특별히 만들어 내진 않습니다. 다만 저희 작업 전반의 주제를 네 가지 꼭지로 서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주제는 ‘드러냄의 해법’ 입니다. 건축은 결국 드러내는 것인데, 관념적으로 드러내는가 아니면 실체적으로 드러내는가에 대한 물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건축은 모형만으로도 사람들의 관념 속에서 살아 움직이면서 작동하고, 또 어떤 건축은 표면으로 잘 드러냄으로써 사람들에게 바로 인지되어 작동합니다. 이렇게 작동하지 않는 것은 건축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저희가 드러냄의 해법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일관된 독특함’이라든지 ‘비일상의 변용’이라든지 ‘시도하는 것에 집착하는 태도’를 아우르면서 건축을 하고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독립 고영성 솔토건축에서 실무를 시작했고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대형설계사로 옮겼지만 큰 규모의 회사가 나와는 맞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프로젝트를 받아서 독립하게 됐다. 처음에는 인테리어부터 직접 시공까지 다양한 일을 했다. 현장에서 시공할 때 기능공 옆에 붙어 지내다 보니 사무실에 앉아있을 때보다 실무를 많이 익힐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