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드하우스
백상훈
7,225자 / 14분 / 도판 3장
인터뷰
현실 세계의 건축
백상훈 김영준 도시건축(yo2)에서 8년 가까이 일한 것이 개소 전 주요 경력이다. 그전에 대학원에서는 구영민 교수님 밑에서 건축에서의 추상적 개념과 공간, 물성에 관해 공부했고, 현실 건축보다는 페이퍼 건축과 이론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았었다. 졸업 후에는 dmp 창립 시 멤버로 합류해 dmp 초기 주요작 IFEZ ARTS Center 및 노들섬 예술선터 등을 같이 했었다. dmp가 처음에는 50명 규모에 디자인을 추구하는 회사라고 생각해서 갔지만, 어느 순간부터 스케치 한 장에 담긴 의도를 추정해서 도면화하고 모형을 만드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지루하게 느껴졌다. 사무소 규모가 커지면서 담론은 사라졌고 여느 대형 설계사와 비슷해지면서 설계가 시스템화 되어가는 것에 거부감이 들었다. 그런 상황에 신물이 나서 영국으로 유학을 준비했고 바틀렛(UCL)에 입학하게 되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그만 두었고, 일본에서 잠시 일할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내 위치가 너무 애매했다. 페이퍼 건축에 관한 공부를 한 데다가 대형 설계사 경험만 있다 보니 도면 한 장을 제대로 그리지 못했다. 그래서 국내 아틀리에의 작품과 도면을 찾아서 들여다봤고,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게 김영준 도시건축의 작업들이었다. 그래서 그곳에 직접 일하고 싶다는 메일을 보내서 입사를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