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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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방기된 질문
우리가 서구 문화를 외부자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나라 별로 고유한 것을 완벽히 구별하기 어려운 것처럼 동아시아의 건축도 한 범주로 묶인다. 특히 전통 건축에서 보면 목구조 결구법이라든지 풍수지리 사상과 같은 큰 범주를 벗어날 수 없다. 그러므로 누가 먼저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현대적으로 해석했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일본과 중국의 건축가들이 동아시아 건축의 정체성을 선점했다. 우리가 모더니즘을 해석하는 눈이 없었고, 체계가 없었기 때문에 빼앗겼다고 말할 수 있지만, 문화는 힘의 상대성에 의해서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