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무룡 명지대학교 건축학과곽태혁 명지대학교 건축학과정혜수 명지대학교 건축학과
김유나 명지대학교 건축학과최경하 명지대학교 건축학과한정아 명지대학교 건축학과
최제광 중앙대학교 건축학과김진관 중앙대학교 건축학과박수진 중앙대학교 건축학과
이건희 단국대학교 건축학과이한솔 단국대학교 건축학과
이재단 국민대학교 건축학과이준형 국민대학교 건축학과
온진성 연세대학교 건축학과홍현석 연세대학교 건축학과
배준현 세종대학교 건축학과안주희 세종대학교 건축학과
이연호 국민대학교 건축학과하동균 국민대학교 건축학과
김연진 공주대학교 건축학과
박성민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박상훈 홍익대학교 건축학과김요엘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신창하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학과이소영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학과김지윤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박범수 명지대학교 건축학과임화선 명지대학교 건축학과이진우 명지대학교 건축학과
주제설명조남호(심사위원), 문강형준(멘토)
2016년 정림학생건축상의 주제인 ‘재난건축’은 응모자들에게 난감함을 주었을 법하다. ‘재난’과 ‘건축’이라는 단어의 결합 자체가 모순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재난’의 속성이 ‘파괴, 소멸, 망가짐’이라면, ‘건축’의 속성은 ‘구성, 제작, 생성’이기 때문이다. ‘재난건축’은 그래서 다양한 의미의 결합을 그 안에 담고 있다. ‘재난 (이후의) 건축’일 수도 있고, ‘재난 (속의) 건축’일 수도 있으며, ‘재난 (앞에서의) 건축’일 수도 있다. 어떤 결합을 택할지, 혹은 어떻게 새로운 의미 결합을 만들어낼지는 온전히 응모 학생들이 재난과 건축을 바라보는 인식과 상상력에 달려있었다.
재난건축 공모전 설명회를 통해서 ‘건축은 역사와 사회를 묻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말을 인용했다. 과거를 통해 지혜를 얻고, 오늘의 사회가 어떠해야 하는가라고 근원을 묻는 것(archi)이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물리적인 공간으로 구현하는 것(tecture)이 건축이다. 재난건축은 모든 것이 파괴되고 일상의 삶으로부터 단절이 되는 상황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맥락적이기 보다 근원적이다. 재난건축의 주제는 우리가 모든 것을 잃었을 때, 인간적인 존엄을 유지하게 하는 최소한의 조건은 무엇인가 하는 가장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일이 되고, 이 주제를 건축의 언어로 해석하는 일이다. 많은 재난으로부터 확인되는 사항은 재난에서 유지되어야 할 최소한의 것은 삶의 존엄을 유지시켜주는 최소한의 물리적인 조건으로서 셸터와 공동체 내에서 일어나는 상호부조이다. 재난건축은 건축의 기본을 묻는 일이다.
정림학생건축상은 건축이 다양한 분야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새로운 시대에 새롭게 제기되는 문제를 학제간 협력으로 해결하는 것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