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도시를 움직이는 주체는 무엇일까? 도시를 움직이는 두 ‘시장’이 있다. 하나는 mayor이고, 다른 하나는 market이다. 도시에서 어느 쪽이 더 주인 역할을 할까? 시장(Mayor)이 많은 권한을 갖고 있지만, 마켓의 힘에 휘둘릴 때가 많다. 도시에서 자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재개발이다.
서울시는 2013년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과거의 고도성장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사건으로, 도시관리의 패러다임이 개발과 재개발에서 재생으로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이후 2014년 선도지역 13개소를 선정해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였는데, 본 지면에서는 그중에서도 가리봉동과 성수동 일대의 총괄계획을 맡은 배웅규, 남진 교수를 초대해 각 지역의 구체적인 도시재생 과정과 전망을 들어보았다.1
집 근처 9시의 그/녀와 나, 두 가지 연루됨 ‘우리’에게 밤은 무엇일까? ‘나이트호크(Nighthawks)’ ‘밤을 지새는 사람들’ ‘밤에 노동하는 사람들’ ‘밤의 산책자’를 의미하는 말이다.
공간은 가난한 삶을 가장 강하게 구조화, 재구조화한다. 빈곤층의 아이들은 그 공간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찍 가출하고, 일찍 동거한다. 그리고 가난은 재생산된다. <건축신문> 4호에서는 지난 25년간 사당동 재개발 지역에서 만난 가족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의 공간의 빈곤성을 주목해온 사회학자 조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 이어서 김홍중 교수가 사회학자로서 조은의 소명의식을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