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설계공모: 의성성냥공장
이정희, 이훈길, 정귀원
19,931자 / 40분 / 도판 8개
좌담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의 시작
이정희 우선 이 사업이 공공사업일 수밖에 없는 이유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약 15~20년 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을 진행했었다. 버려져 있는 산업시설을 활용하고자 하는 요구가 많다는 것을 파악하고 진행했던 일종의 시범 사업이었다. 대표적으로 포천, 인천의 대형 산업시설들을 재생하는 사업들을 했고, 해당 사업의 필요성이 충분하다는 판단 하에 2010년쯤부터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이라는 이름의 정규 사업으로 전환됐다. 사업비 비율 5대 5의 지역 매칭 공모 방식의 중앙 사업이었다. 그런데, 산업시설만 대상으로 하기에는 물가나 규모 면에서 지자체가 사업을 진행하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으로 사업명을 바꾸고, 버려진 학교, 창고 등을 포함해 사업 대상을 확장하되, 처음의 취지대로 기능을 잃은 공간 즉, 유휴공간에 지금의 도시에 필요한 용도를 부여하고자 하는 사업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