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좌담은 ‘함께라는 방법’이 진행된 2017년 5월 16일부터 10월 24일까지 총 9회에 이르는 라운드테이블 중 본 프로젝트가 시도하고자 했던 새로운 공공미술의 내용과 형식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들을 추린 것이다. 매 회의 라운드테이블에는 참여작가와 퍼실리테이터는 물론 각 회의 주제 혹은 직면한 문제에 맞는 관련 전문가를 초대한 것임을 밝힌다
퍼실리테이터가 일정 수의 작가나 팀을 추천하여 제안서를 받고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별하는 기존 방식은 절차적 편의성과 형식적 공정성 측면에서 만들어진 것일 뿐 실제로 유의미하게 작동하지 않는다. 기존 공모와 차별화 하여 작가들을 모아 팀을 구성하고, 주제를 정하는 과정까지 라운드테이블이라는 소통 창구를 활용했으며, 라운드테이블 안에서 참여 작가와 퍼실리테이터가 자율적으로 진행하면서 사업의 유연성을 극대화 했다. 아이디어 제안, 아트플랜 수립 단계에서는 사업 주최 측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승인을 거침으로써 공공미술로서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