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에 제출한 297팀의 제안을 읽고 2차 발표팀 17팀을, 17팀의 발표를 듣고 5팀의 제안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심사 과정은 내내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했다. 응모작들의 사고와 언어가 새로운 만큼, 그 상상의 지평이 넓은 만큼, 심사를 맡은 우리의 독해도 새롭게 확장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심사위원 박정현 ‘한국성’은 한국의 근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1960년 이래 건축계에서 완전히 사라진 적 없는 문제적 개념입니다. 일본과 다른 정체성에 대해 묻는 부담감은 사라졌지만, 전 지구적 자본주의 시장에서 한국 건축의 문화적 배경과 내러티브를 설정해야 하는 지금도 한국성은 여전히 논쟁적 문제이자 물음입니다. 이 어려운 질문에 답해준 모든 참여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