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의 역할은 점점 세분되고 다양해지고 있다. 건축 프로젝트의 기획이나 좋은 건축주들을 만들기 위한 책 집필까지, 건축가의 관심사와 역량에 따라 충분히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다. 초대 건축가들과의 인터뷰 가운데 ‘건축(가)의 새로운 영역’에 대해 이야기한 네 팀의 말을 한데 모았다.
초대 건축가들과의 인터뷰 가운데 ‘건축(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 아홉 팀의 말을 한데 모았다. 이들은 작은 시도가 제 역할을 다할 때, 충분히 더 좋은 사회가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동네 건축가 혹은 마을 건축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환경의 디테일을 개선한다. 또 대중에게 건축가의 작업을 가깝게 하기 위한 건축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건축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앞세대가 건축 담론을 위한 설계 작업에 몰두했다면, 동 세대 건축가들은 앞세대의 무거움을 덜고 넓어진 건축가의 스펙트럼 위에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다가간다. 작업을 보여주는 매체와 건축가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조건이 달라졌을 뿐, 이들이 건축을 대하는 진지함과 고민의 깊이는 결코 가볍지 않다. 초대 건축가들과의 인터뷰 중 ‘앞세대와 차이, 동 세대와 공통 분모’에 대해 이야기한 건축가 여섯 팀의 말을 한데 모았다.
사무소에 ‘서가’라는 이름을 단지 8년째다. 인테리어와 전시, 작은 공공시설물 디자인이 주된 일이던 3년의 시간을 보냈고, 집을 짓는 서가건축이 된 지는 6년 차의 사무소다. 8년이라는 시간을 지나며 구성원의 변화가 있었고, 현재는 박혜선, 오승현이 서가를 이끌고 있다. 신입사원으로 들어와 7년 차가 된 김유빈, 다른 사무실에서 실무경력을 쌓고 입사한 정상호, 오수진, 작년에 새내기로 입사한 박나영, 이민범, 한수지와 함께 작업 중이다.
<등장하는 건축가들>은 “당신은 어떤 건축가입니까?”를 주제로, 최근 눈에 띄는, 혹은 알려지지 않았던, 그동안 궁금했던 젊은 건축가를 만나는 자리입니다. 공동 취재 형식을 표방하여 각 팀의 결성 배경, 경험, 작업, 관심사, 지향점 등을 함께 묻고 답하는 포럼과 인터뷰가 진행됩니다. 반복이 아닌 누적을 목표로 동시대 젊은 건축가를 기록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