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기문화잡지 『도미노』의 동인들은 트위터를 통해 만났다. 시각창작집단 옵티컬레이스의 김형재와 박재현의 의기투합 시발점이기도 하다. 최근 이들과 디자인연구자 박해천이 함께 『확률가족』이란 책을 만들면서 기획자와 편집자로 만났다.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한 문화생산자들이 모여 문화 담론을 만드는 방식은 흥미롭다. 2010년대 디자인 담론을 주도하는 김형재와 선배 격인 박해천이 만나 디자이너가 주도한 문화생산 활동의 최근 계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0~30대 독립생활자들에게 주거는 풀기 쉽지 않은 문제다. 고시원이나 반지하, 옥탑방 등은 안정적인 집의 대척점이자 이들의 불안한 삶을 상징한다. 게다가 그들이 지불가능한 주거공간은 점점 협소해지고 중심에서 멀어진다. 고시원을 연구한 사회학자 정민우의 인터뷰와 디자인연구자 박해천의 칼럼을 통해 ‘99%를 위한 주거’가 무엇인지 질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