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디자인으로서의 건축 전연재(마니) 나는 건축이 건물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폰트부터 시작해 그래픽, 가구, 인테리어, 건축, 도시, 조경까지 쭉 이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각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일도 많고, 브랜딩, 공간·전시·문화기획, 연출 또한 건축가가 아우를 수 있는 영역이다.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는데, 건축가 또한 전문 분야를 넘어 전방위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사회에 대한 이해가 깊고, 공간과 디자인이라는 구축의 기술을 갖췄고, 사람들과 넓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축과 시각물의 결합은 단순히 3D와 2D의 표현법이나 구축되는 형태가 아니라 경험이라는 행위 안에서 상호작용이 일어나야 한다. 이러한 공감각적 경험은 형태와 기능 사이의 관계에서 얻는다. 그로부터 시작된 고민을 풀어내듯 건축가 루이스 설리번의 “Form follows function.”과 시각디자이너 폴 랜드의 “Design is a relationship between form and content.”란 두 문장에서부터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을 고민하면서 그 결과물로 폼앤펑션이란 사명을 풀어냈다.
박주영, 정진서 스튜디오 폼앤펑션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박주영은 공간건축과 정림건축을 거쳐 2015년에는 매트그라퍼스를 만들어 운영하였다. 정진서는 브랜드 디자인 전문회사인 디자인파크에서 10년 근무 후 스튜디오 폼앤펑션에 합류했다. 이들은 건축, 인테리어, 브랜딩, 시각디자인 등 각자의 전문분야를 바탕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