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네모시네의 집
정다영
7,441자 / 16분 / 도판 17장
해설
전시의 설정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은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수근 (1931 – 1986)이 2대 사장으로 몸담았던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의 흔적을 찾는 것에서 출발했다. 김수근은 1966년에 창간된 한국 최초의 문화예술지 『공간』을 만든 건축사무소 공간의 대표로 알려져 있으나 그의 기공 재임시절(1965 – 1969)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그가 공간 소속의 건축가 중심으로 꾸린 도시계획부는 기공 안에서도 몹시 예외적인 조직이었다. 기공은 ‘한국종합기술’이라는 이름으로 현존하지만 현재의 기공에 당시 기록은 전무하다. 특히 건축 사업은 기공 역사에서 매우 주변적인 프로젝트이기도 했거니와, 이제는 한국의 원로 건축가가 된 당시 도시계획부 소속 건축가들 역시 오늘날의 기공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