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의 감각을 깨우는 ‘제안들’
김뉘연 × 이경희
7,800자 / 15분 / 도판 1장
인터뷰
한창 주목 받는 신인작가도, 수년 만에 신작을 낸 베스트셀러 작가도 아닌, 다른 시대·토양·문화를 가진 이방인의 주목받지 못한 글을 몇 년에 걸쳐 우리말로 옮기는 문학총서 편집자가 있다. 하나의 책을 완성하기 위해 그녀는 도서관과 헌책방을 다니며 저자의 삶을 공부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후 역자, 디자이너, 마케터, 독자의 사이를 가늠하며 텍스트에 담긴 생각과 시간의 한계를 넓혔다 좁히기를 수없이 반복한다. 워크룸 프레스의 문학편집자 김뉘연을 만나 그녀가 지금 우리에게 ‘제안’하고자 하는 문학 속 잠재된 실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