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동시대 건축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이유 가운데 하나가 국제적 인프라의 부실이다. 국제 규모의 행사에서 건축가의 역할이 큰 맥락의 기획자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과 현대건축 선배 세대의 건축 유전자를 재평가하고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끌어내려는 노력이 미흡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건축가 임재용은 내년 서울세계건축대회를 통해 한국의 근대건축가를 재조명하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고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