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으로서의 파업 그리고 연대
김기조, 옥인콜렉티브 × 임국화
8,887자 / 18분 / 도판 5장
인터뷰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의 일상은 한고비를 지나면 기다렸다는 듯이 다음 위기의 문이 열리기 바쁘다. 차라리 게임오버를 선언하는 것이 덜 피곤할 것 같다. 하지만 고독과 불안함 밖으로 나와 다양한 사람들과 연대하며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예술가와 디자이너를 포함한 비정규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왔다. 예술과 삶을 분리하고 구분 짓는 일은 더는 불필요해 보인다. 동시대 삶과 예술에 내려진 재앙과 재난을 바라보던 냉소적 무기력함은 그들의 유쾌한 행진을 통해서 거두고, 생기를 가진 협업과 연대를 찾는 과정에 함께 할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