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초소책방과 숲속쉼터는 2018년 서울시 푸른도시국, 종로구 공원녹지과,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이 협력 진행한 공공 프로젝트다. 인왕산 경계초소 20개 중 2개소를 남기고 문화공간으로 리노베이션하여 2020년 개방했다. 건축가 이충기가 초소책방을, 건축가 조남호가 숲속쉼터를 설계했다. 초소책방은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2021)을, 숲속쉼터는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2021),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2021), 한국건축가협회상(2021) 등을 수상했다.
인왕산 초소책방과 숲속쉼터는 2018년 서울시 푸른도시국, 종로구 공원녹지과,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이 협력 진행한 공공 프로젝트다. 인왕산 경계초소 20개 중 2개소를 남기고 문화공간으로 리노베이션하여 2020년 개방했다. 건축가 이충기가 초소책방을, 건축가 조남호가 숲속쉼터를 설계했다. 초소책방은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2021)을, 숲속쉼터는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2021),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2021), 한국건축가협회상(2021) 등을 수상했다.
성동구 책마루 프로젝트는 2017년~2019년 사이에 서울 성동구청에서 추진한 공공 유휴공간 개선 사업이다. 특별한 쓰임새가 없는 공공공간에 책을 매개로 하는 공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시민(구민)의 공간으로 활성화하고자 했다. 성동구청 내의 성동책마루, 옥수동 독서당 아카데미를 리모델링한 독서당책마루, 성수아트홀 내의 성수책마루가 대표적이다. 성수책마루는 2022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MMCA 과천프로젝트는 노후화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전반적인 변화를 목표로 시작한 파빌리온 프로젝트 시리즈다. 미술관 내의 특정 공간과 기능을 설정하여 제안을 받는 방식으로, 당선작은 최소 5년간 존속된다. 2021년에는 버스 정류장을 예술버스쉼터로 바꾸어 과천관까지의 여정을 새로운 경험으로 전환하고자 했다. 다이아거날 써츠의 ‘쓸모없는 건축과 유용한 조각에 대하여’를 최종 선정했다. 2022년 프로젝트는 미술관 3층의 옥상정원을 대상으로, 2층 원형 정원과 연계하여 쉼과 산책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조호건축의 ‘시간의 정원’이 선정됐다. 과천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도시건축 유산의 아카이브, 전시, 교육, 연구를 아우르는 국내 최초, 최대 박물관으로,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내에 위치한다. 2020년 2단계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AZPML과 UKST의 ‘재활용집합체’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현재 UKST와 심플렉스가 건축 프로젝트를 담당하여 진행중이다. 건축, 전시기획, 소장품 구입이 동시에 이뤄지는 전례없는 모델의 프로젝트로, 전시감독 김성홍, 전시부감독 전진홍, 최윤희가 전시 기획 연구 단계부터 참여하여 개관전까지 준비하고 있다. 2025년 개관 예정이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도시건축 유산의 아카이브, 전시, 교육, 연구를 아우르는 국내 최초, 최대 박물관으로,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내에 위치한다. 2020년 2단계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AZPML과 UKST의 ‘재활용집합체’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현재 UKST와 심플렉스가 건축 프로젝트를 담당하여 진행중이다. 건축, 전시기획, 소장품 구입이 동시에 이뤄지는 전례없는 모델의 프로젝트로, 전시감독 김성홍, 전시부감독 전진홍, 최윤희가 전시 기획 연구 단계부터 참여하여 개관전까지 준비하고 있다. 2025년 개관 예정이다.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전국(광역) 소공인 집적지 간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도시형 소공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전국 최초 소공인 집적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세워졌다. 기존 건물 일부(붉은벽돌 입면 등)를 존치하되 증축하는 설계지침을 포함한 공개 공모가 2018년 열렸으며 SoA의 ‘성수 사일로’가 당선했다. 2023년 준공됐으며, 현재 서울제조산업허브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서울 도봉구 창동에 공사중인 국내 최초 근현대 사진・영상 특화 공공 미술관이다. 창동 상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바탕으로 플랫폼창동61(2015년 완료), 로봇과학관(현 로봇인공지능과학관, 공사중), 서울아레나(착공 예정) 등과 함께 클러스터 개발 방식으로 추진되었다. 2019년 공개 공모를 진행했으며 믈라덴 야드리치와 일구구공도시건축의 안이 당선되었다. 2024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이 책은 정림건축문화재단 포럼 시리즈 <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의 현장 이야기를 글로 옮겨 기록한 것입니다. <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는 공공건축 당선작의 핵심 디자인, 실현 과정,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함으로써 건축의 공공성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사회에 건강하게 자리잡는 데 도움이 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당선과 완공이라는 단편적 관심이 아니라, 그 앞과 뒤, 과정 전반에 걸친 의사결정과 협의 과정을 짚어봄으로써 당선작이 지나는 복잡한 경로를 살폈습니다.
공공 프로젝트의 존재 이유는 사회 불균형을 해소하고 사회가 지향하는 공동의 가치를 한발 앞서 선취하는 데 있다. 공익과 공공성을 담보로 추진되고, 필수불가결하지만 이윤을 내기 어려운 취약 지대를 커버하고, 당장의 필요뿐 아니라 미래의 필요까지 수용하는 중요한 사회적 수단이자 문화적 생성물이다. 그러나 알다시피 이런 추상적인 개념은 현실에서 스스로 작동하지 않는다. 세금과 예산, 절차와 행정, 운영과 관리 같은 기획 레벨을 거쳐, 설계, 납품, 견적, 회의, 공사, 입주 같은 실행 레벨에 이를 때쯤, 사회적 불균형이니 공동의 가치니 미래의 필요 같은 말은 어느새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실리콘 코킹과 시멘트 코킹 사이의 선택 따위만 눈앞에 덩그렇게 놓여 있게 된다. 개념과 실제, 이상과 현실의 차이는 세상 모든 곳에 흔히 있기 마련이나, 공공 프로젝트에서 결정적 한 방은 개념과 실제의 간극을 좁히며 총체적 난국을 풀어나가는 주체(주인)가 없다는 점이다. 주인은 없는데 어떻게 애초에 프로젝트가 생성된단 말인가? 생각하는 주인은 없으나 프로젝트를 생성하는 요인은 있기 때문이다. 섬뜩하기까지 한 이 말은 어떤 기시감을 주기도 한다. 여기에 공공 프로젝트의 모든 어려움이 수렴한다.
종암박스파크는 서울시 ‘고가 하부공간 공공공간 조성사업’ 일환으로 종암사거리 내부순환로 교각 아래 공간을 재조성해 만든 공간이다. 설계는 심플렉스 건축사사무소가 맡았으며, 2021년 대지면적 1,455m², 지상 1층, 연면적 692.5m² 규모의 문화예술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한국 최초의 공립 공예박물관으로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구)풍문여고 건물 5개 동을 리모델링하여 마련됐다. 2016년 서울시 설계공모를 통해 천장환, 송하엽,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크래프트 그라운드(Craft Ground)’가 당선작으로 선정되어 설계가 진행되었으며, 2021년 완공 후 개관했다. 공예품뿐만 아니라, 공예를 둘러싼 지식, 기록, 사람, 환경 등을 연구하고 공유함으로써 공예가 지닌 기술적⋅실용적⋅예술적⋅문화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천공원책쉼터는 양천공원 내 위치한 연면적 464.55㎡, 지상 1층의 규모의 도서관으로 2020년 10월 문을 열었다. 양천구 목동의 5대 공원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 7월 서로아키텍츠가 설계를 맡아 진행했다. 2021년 ‘서울시 건축상’(우수상)과 ‘대한민국 공공건축상’(대상)을 수상했다.
서울서진학교는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공립 특수학교로, 폐교된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증축 및 신축되어 지어졌으며 2020년 3월 문을 열었다. 2017년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이 진행한 설계공모에서 코어건축사사무소가 당선, 설계를 맡게 되었다. 현재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전공과 학생까지 14년의 교육과정에 170명의 발달장애 학생이 재학 중이다. 2021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했다.
건축은 대개 공공을 향해 서 있지만, 모든 건축물이 다 공공을 위해 존재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건물이 도시의 시각적 풍경 변화에는 기여하지만, 시민의 일상 변화와는 동떨어져 있다. 아쉽게도 도시와 건축은 모두에게 평등하지 않다. 오늘날 자본의 논리에 잠식되지 않은 영역을 찾기란 힘들겠지만, 자본주의 도시 문명에서 공간 경험은 경제 논리 그 자체로 느껴지기도 한다. 이 불평등, 혹은 소외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 최소한의 방어선이 공공 건축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우리는 그것이 기획되고 생산되고 운영되는 전 과정에 지속적으로 안부를 묻고 들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는 설계공모 당선작의 핵심 디자인, 실현 과정,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함으로써 건축의 공공성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시민사회에 건강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당선과 완공이라는 단편적 관심이 아니라, 그 앞과 뒤, 과정 전반에 걸친 의사결정과 협의 과정을 짚어봄으로써 당선작이 지나는 복잡한 경로를 살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