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에 제출한 297팀의 제안을 읽고 2차 발표팀 17팀을, 17팀의 발표를 듣고 5팀의 제안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심사 과정은 내내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했다. 응모작들의 사고와 언어가 새로운 만큼, 그 상상의 지평이 넓은 만큼, 심사를 맡은 우리의 독해도 새롭게 확장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양천공원책쉼터는 양천공원 내 위치한 연면적 464.55㎡, 지상 1층의 규모의 도서관으로 2020년 10월 문을 열었다. 양천구 목동의 5대 공원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 7월 서로아키텍츠가 설계를 맡아 진행했다. 2021년 ‘서울시 건축상’(우수상)과 ‘대한민국 공공건축상’(대상)을 수상했다.
김정임 프로젝트에 착수할 때 어떤 마음이었나?
이번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의 한국관 큐레이터는 김성홍 예술감독을 비롯해 5명의 공동 큐레이터로 구성됐다. 이들은 수평적 구조 속에서 《용적률 게임: 창의성을 촉발하는 제약》(이하 ‘용적률 게임’)이라는 전시 타이틀을 통해 한국 건축의 주요 생성 원리를 탐구했다. 총감독 알레한드로 아라베나가 ‘전선에서 알리다(Reporting from the Front)’란 주제를 제시함으로써 건축가의 사회적 실천을 보고자 했다면, ‘용적률 게임’은 시장원리에 충실한 한국 건축의 단면을 드러낸다. 한국관 공동 큐레이터들은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현장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1
Q. 건축가를 ‘기획자’라고 말씀하신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사회 문제를 건축가 스스로 제기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이번 공모전에서 건축주를 직접 만나서 인터뷰하게 한 목적은 무엇인가요? 공모전 주제 선정의 구체적인 의도가 궁금합니다.
유걸 아이아크 대표건축가 김정임 서로 아키텍츠 건축가 신승현 아이아크 건축가
김정임 서로 아키텍츠 건축가 유걸 아이아크 대표건축가 신승현 아이아크 건축가 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박성태 정림건축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