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d Scape
김영옥
4,128자 / 10분 / 도판 8장
작업설명
시나리오: 김영옥
건물은 고정되어 있는 사물이다. 그곳에 시간의 기억이 더해지면 유체가 된다. 시간이 더해진 장소는 기억으로 채워져 다양한 관계를 만든다. 그 관계 속에서 우리—하늘, 식물, 길, 사람, 건물, 동물, 땅, 공기, 사물—모두는 여전히 세심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 사회를 삶 자체의 유동성과 불안으로 인해 공동체가 해체된 불안정의 시대, 곧 ‘액체 근대’로 특징짓지만, 우리는 여전히 유토피아를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