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시리즈 ‘당선작들, 안녕하십니까’는 공공 영역에서 추진, 시행되는 개별 단위의 건축물을 다룬다. 시리즈를 지속하며 인지하게 되는 사실 중 하나는, 공공 건축 프로젝트가 국토나 도시 단위의 미래를 그리는 거대한 계획 속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건축가들이 건축과 도시 사이의 다양한 역학 관계나 제도와 시스템의 문제를 경험하고 이에 천착하지만, 단일 프로젝트에서 비롯한 동력으로는 전체를 파악하기에 한계가 있다.올해 초, 대도시 서울의 문제를 쟁점으로 다룬 건축 분야의 책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북 포럼: “서울의 문제를 묻다” 『서울 어바니즘』과 『서울 해법』에서 이러한 갈증을 해소할 기회가 있었다. 두 권의 책 모두 큰 틀에서 서울의 도시 현상과 도시건축, 정체성을 다루고 있는데, 문제 의식과 해결 방안은 상이하여, 서울 도시건축에 대해 다각도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아래 이어지는 글은 김성홍(『서울 해법』 저자,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이 포럼 직후, 이상헌의 『서울 어바니즘』에서 『서울 해법』을 다룬 부분과 박인석의 『건축과 사회』 기고글에 대한 답으로 전한 것이다. 서울이라는 도시의 형성과 형태, 공간 개조 등에 관한 폭넓은 사유를 바탕으로 하는 그의 글로부터 우리는 공익, 균형, 상생의 가치와 개별 (공공) 건축의 역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도시건축 유산의 아카이브, 전시, 교육, 연구를 아우르는 국내 최초, 최대 박물관으로,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내에 위치한다. 2020년 2단계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AZPML과 UKST의 ‘재활용집합체’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현재 UKST와 심플렉스가 건축 프로젝트를 담당하여 진행중이다. 건축, 전시기획, 소장품 구입이 동시에 이뤄지는 전례없는 모델의 프로젝트로, 전시감독 김성홍, 전시부감독 전진홍, 최윤희가 전시 기획 연구 단계부터 참여하여 개관전까지 준비하고 있다. 2025년 개관 예정이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도시건축 유산의 아카이브, 전시, 교육, 연구를 아우르는 국내 최초, 최대 박물관으로,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내에 위치한다. 2020년 2단계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AZPML과 UKST의 ‘재활용집합체’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현재 UKST와 심플렉스가 건축 프로젝트를 담당하여 진행중이다. 건축, 전시기획, 소장품 구입이 동시에 이뤄지는 전례없는 모델의 프로젝트로, 전시감독 김성홍, 전시부감독 전진홍, 최윤희가 전시 기획 연구 단계부터 참여하여 개관전까지 준비하고 있다. 2025년 개관 예정이다.
이번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의 한국관 큐레이터는 김성홍 예술감독을 비롯해 5명의 공동 큐레이터로 구성됐다. 이들은 수평적 구조 속에서 《용적률 게임: 창의성을 촉발하는 제약》(이하 ‘용적률 게임’)이라는 전시 타이틀을 통해 한국 건축의 주요 생성 원리를 탐구했다. 총감독 알레한드로 아라베나가 ‘전선에서 알리다(Reporting from the Front)’란 주제를 제시함으로써 건축가의 사회적 실천을 보고자 했다면, ‘용적률 게임’은 시장원리에 충실한 한국 건축의 단면을 드러낸다. 한국관 공동 큐레이터들은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현장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1
김성홍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인터뷰 김상호 《다큐멘텀》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