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양보다는 종류가 많아졌다. 공공건축의 프로젝트가 늘고 개인 건축주들이 소규모 개발의 주체가 되었다. 건축가의 업역은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주어진 과제를 잘 푸는 건축가보다 스스로 과제를 만들고 자기 일을 찾아가는 건축가가 필요한 세상이 되었다. 초대 건축가들과의 인터뷰 가운데 ‘체감하는 시장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 건축가 여섯 팀의 이야기를 한데 모았다.
건축가의 역할은 점점 세분되고 다양해지고 있다. 건축 프로젝트의 기획이나 좋은 건축주들을 만들기 위한 책 집필까지, 건축가의 관심사와 역량에 따라 충분히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다. 초대 건축가들과의 인터뷰 가운데 ‘건축(가)의 새로운 영역’에 대해 이야기한 네 팀의 말을 한데 모았다.
앞세대가 건축 담론을 위한 설계 작업에 몰두했다면, 동 세대 건축가들은 앞세대의 무거움을 덜고 넓어진 건축가의 스펙트럼 위에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다가간다. 작업을 보여주는 매체와 건축가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조건이 달라졌을 뿐, 이들이 건축을 대하는 진지함과 고민의 깊이는 결코 가볍지 않다. 초대 건축가들과의 인터뷰 중 ‘앞세대와 차이, 동 세대와 공통 분모’에 대해 이야기한 건축가 여섯 팀의 말을 한데 모았다.
소수건축에서 유연성은 중요한 개념이다. 소수건축의 사무실은 고정된 벽체로 구획되지 않는다. 이러한 사무실의 공간 개념은 소수건축의 수평적 소통을 위함이다. 우리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내외부로 생각을 확장하고, 공유와 공감의 장을 넓히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