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건축생산비용 보고서
박인석
3,836자 / 8분 / 도판 1장
오피니언
앞에서 말했듯이 40년건축, 즉 수명이 아직 많이 남은 건축물을 폐기하고 새로 짓는 재건축사업은 ‘새로 짓는 건축물의 교환가치가 ‘기존 건축물의 잔존 교환가치와 새 건축물 건축 비용의 합’보다 클 때’라는 조건 아래 추진된다. 이 조건이 성립되려면 ① 새로 짓는 건축물의 교환가치가 가급적 커야 하고 ② 새 건축물 건축 비용은 가급적 작을수록 좋다. ①을 위한 방법은 고밀도 개발과 상품 성능 쇄신이다. 한편 ②가 훌륭하게 충족될수록 ①이 한결 수월해지고 그 효과도 커진다. 한국에서 재건축사업이 이토록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①을 위한 방법만큼이나 ②를 위한 비결, 즉 건축생산 비용을 작게 만들고 있는 비상한 메커니즘도 작동하고 있음을 짐작게 한다. 40년건축의 다른 한 축, 한국의 건축생산 비용을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