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엇의 자투리 공간
000간 × 구선정
6,442자 / 15분 / 도판 1장
인터뷰
‘드르륵드르륵’ 서로 비슷한 소리가 얽히고 설키며 창신동 골목을 메우고 있다. 1,2평 남짓한 작은 가게들이 줄지어 서 있고 그 속엔 몇 안 되는 사람들이 희미하게 퍼지는 라디오 소리에 맞춰 재봉틀을 돌리고 있다. 이어진 언덕길을 따라가 보니 환한 조명이 그대로 반사되는 문 앞에서 걸음을 멈춘다. ‘땡땡땡간’ 혹은 ‘영영영간’이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아래에는 옷, 머그잔 그리고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의 그림들이 있다. 이곳은 무엇을 하는 곳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