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지공원 저항의 여파
펠린 탄 Pelin Tan
3,905자 / 8분 / 도판 2장
오피니언
게지공원Gezi Park을 점거한 이후 나타난 여러 가지 변화들이 있었다.1 먼저 2013년 6월 15일 이후 공원이 와해되면서 토론회가 많이 생겨났는데 그중 다수는 도시, 노동력, 교육 그리고 생태학의 권리를 위한 모임이었고, 투쟁을 조직하는 것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나는 집단의 몇몇 형태들과 새로운 연구가 지역 내 분쟁에 맞춰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내겐 공원 부지에 잔류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게지 공원에서의 경험은 차이의 인정, 자발적으로 공유된 노동, 논쟁을 좋아하는 민주적 플랫폼 등이 있었음에도, 무엇보다 협업과 연대가 중요했다. 터키에서는 요즘 들어 훨씬 폭력적이고 혹독한 도시 붕괴, 그리고 민영화가 이스탄불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진행 중이다. 밸리드백Validebağ 투쟁이 일어난 이 녹지 공간은 이스탄불 근교를 파괴하려 하는 지방자치당국에 맞서 거주민들이 스스로 지켜냈다. 수천 년간 자리를 지켜온 성벽 주변의 채소밭을 허물고 그곳을 민영화하려는 지방자치당국에 의해 이스탄불의 오래된 성벽은 변화의 위기에 처해 있고, 터키 서부 이르카Yirca 마을의 투쟁은 올리브나무 농장을 파괴하는 회사의 공격에 맞서 한 달 이상 지속 중이다. 위에 언급한 일들 이외에도 현재 터키 내 다른 도시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분쟁에는 이웃 간, 마을 간, 시민 간의 연대 행위는 필수적이다. 또한 이스탄불의 건축도시계획 입법 기관Chamber of Architects and Planners이 수행하는 재판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맞설 수 있을 만큼 사법적 역할을 한다.2 그러는 사이 정치부터 예술, 역사를 포괄하는 수많은 출판 프로젝트와 모든 분야에 걸친 컨퍼런스, 강연회가 게지 점거 이후에 있었다. 이는 사람 대 사람 간 경험을 변형시키고 사회적 저항과 반발에 관한 행위 개념을 강화시켰으며 나아가 권위주의적 제도들에 의문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