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search close
https://architecture-newspaper.com/bk-wswd-cover/
문단구분
  1. 여
  2. 들
글자크기
  1. -
  2. 가
  3. +
배경
  1. 흰
  2. 검
  3. 종이
글꼴스타일
  1. 들
  2. 여
출력
  1. 출력
목차

심사평

임태병, 홍보라, 이해든, 최재필, 윤주선

심사평 1

총평

정림학생건축상 2026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결국 ‘누구와 관계를 맺으며 어떻게 함께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제안해 보는 과정이었습니다. <우리 어떡해>를 주제로 발제하며 개인적으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애정 어린 시선으로 스스로의 삶과 이야기를 돌보는 기회가 되길 바랐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주제로 학생 건축 공모전을 진행한다는 점이 무모한 시도일지 모른다는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출된 안들은 이러한 염려가 무색할 만큼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주제의 해석과 전개, 리서치 방식, 프로그램의 적용, 그리고 결과물의 표현과 스케일에 이르기까지 기대 이상의 다양한 제안들이 많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했습니다. 대상 수상작을 비롯하여 2차 공개 심사에 오른 15개 작업들은 완성도를 기본으로 하고 거기에 더해 이러한 다양성을 염두에 두고 선정하였습니다.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함께 전합니다.

모더니즘은 세상을 ‘개조’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그러한 가능성이 사라지고 개인적 삶에 매몰되어 각자도생의 사회가 되어버린 지금, 그리고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러한 사회에 대한 눈치 빠른 ‘적응’이 아니라 작지만 의미 있는 ‘수리’ 혹은 ‘수정’의 태도가 아닐까 싶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심사평 – 청파동 소방 커먼즈 (임태병 시상작)

이 작업은 커먼즈를 거창하고 개념적인 어떤 것으로 상정하지 않고 건축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기본적인 요소이자 기능 중 하나인 소방 설비에서 출발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비상시뿐만 아니라 소소한 일상의 영역에도 활용이 가능한 공동의 영역으로 제안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들이 단순한 판타지에 그치지 않도록 작업을 뒷받침해 준 리서치와 그 결과물로 표현된 건축물의 배치, 평면의 구성, 붉은색 소방 배관이 주는 시각적인 인상, 적절한 프로그램의 설정과 운영에 대한 고민까지 여러 측면에서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었습니다. 동파에 대한 기술적 연구가 보완된다면 실제로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작업이라 판단됩니다.

<청파동 소방 커먼즈>에서 보여 준 세심하고 주의 깊은 생각들이 위험의 상황에서야 호출되는 강제적 공동의식이 아닌 일상적인 영역에서의 커먼즈로 자연스레 스며들어 작동하기를 희망합니다.

– 심사위원 임태병

심사평 2

주제문에서도 밝혔듯이, 퍼블릭아트를 중심으로 예술기획을 해온 나는 모든 기획이 결국 예술을 매개로 한 경험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유일하게 건축 배경을 가지지 않은 심사위원으로서, 이번 심사에서도 ‘경험적 측면’과 ‘정동’처럼 보이지 않는 다이내믹을 만들어내는 시도에 주목하였다. 건축 설계·구조·도시학적 전문성을 가진 다른 심사위원과 때로는 유사하게, 때로는 다른 입장을 견지하며, 도시·동네·건물 안에 놓일 주체이자 관찰자로서의 구성원들에 주목했다. 그들이 어떤 일상적, 혹은 비일상적 경험을 만들어내고 이끌어갈 수 있는가—그 질문을 붙들고 작업들을 들여다봤다.

올해 제안들에서는 공통된 흐름이 보였다. ‘나’로부터 단단히 시작해 ‘우리’로 확장하고, 동네와 도시를 거쳐 빛·소리·냄새 같은 비물질적 관계의 틈으로까지 뻗어나간 작업이 적지 않았다. 특히 틈·기생 구조·임시 구조·가변성을 핵심 전략으로 삼은 제안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주거와 도시적 삶의 변화를 감각적으로 체감한 결과라고 읽힌다.

입상작들은 저마다의 방식과 주제를 중심으로 ‘우리’를 발명하려 했다. 비계로 도시의 틈을 채운 제안, 계단실로 관계의 연결을 번역한 제안, 움벨트의 개념으로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을 설계한 작업, 생산과 일상을 하나의 순환 고리로 엮은 마을 구상, 죽음의 공간을 일상으로 끌어들인 대담한 시도까지— 각자의 스케일과 언어로 상상하고 리서치하고 제안하였다.

대상 후보작들은 한층 더 밀도 있는 사유를 보여주었다. 내가 사는 집의 옥상에서 출발한 제안, 버려진 사물을 공동체의 자산으로 전환한 스토리텔링, 골목의 소방 문제를 입면의 언어로 재해석한 접근, ‘나들’이라는 개념으로 건축가 없는 건축의 가능성을 탐구한 작업— 이 제안들은 이번 주제가 던진 질문에 매우 내밀하게 응답하고 있었다.
심사 과정에서 어떤 작업은 너무 “건축적”이라는 말을, 어떤 작업은 너무 “사변적”이라는 평을, 또 어떤 작업은 건축적·구조적 사고가 보이지 않는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나는 그 경계 자체가 이 시대의 가장 흥미로운 장소라고 생각한다. 경계가 선이 아니라 넓은 장(場)이자 면(面)이 되는 시대—그 위에 서서 자신만의 질문을 밀고 나간 학생들의 제안 하나하나로부터 좋은 기운을 받았다. 결국 우리 개개인은 직업인으로서의 건축가이기에 앞서, 도시 안에서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살아가는 개인이므로.

고백하자면, 꽤 어려운 주제인 만큼 대담하고 흥미로운 제안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레 예상했다. 그 예상은 매우 기분 좋게, 그리고 크게 빗나갔다. 자신으로부터 출발한 다양한 주제 의식과 각자의 리서치 방법론,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건축적이거나 사변적인 제안들 모두에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한다.

– 심사위원 홍보라

심사평 3

‘나’라는 일인칭으로부터 시작되는 도시계획적인 건축

이번 정림학생건축상에서는 ‘나는 어떤 모양으로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과, ‘우리는 어떤 모양으로 함께 살 수 있을까?’라는 두 가지 큰 질문이 있다. 둘 중 하나만 답하는 것도, 건축의 언어로 답해야 하는 건축가로서는 쉽지 않은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판타지라고 하는, 나는 어떤 모양으로 살고 싶은가에 대한 간절한 의지로부터 만들어진 상상력의 크기를 보여주는 건축과, 나와 우리를 잇기 위해 나의 삶이 놓이는 도시의 구조를 파악하는 과정의 리서치가 겹쳐지면서, 건축적인 리얼리티가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보았다. 새로운 대상과 우리가 되며 만들어지는 공동성(共同性)이, 도시의 풍경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우리가 알던 이전까지의 도시계획과는 다른, 도시성(都市性) 혹은 도시성을 가진 건축을 이야기하기 위해, 그 안에 속한 ‘나’라는 일인칭으로부터 시작되는 시점을 가진, 새로운 도시계획의 방식을 생각해 본다. 나를 넘어 우리에게 가는 과정이, 건축 스스로 완결되는 것이 아니라 도시로 뻗어나가고 흡수되는 치환의 과정을 통해, 자생적인 건축적 방법론, 도시계획적이라는 것의 의미를 재정의할 가능성을 보는 기회가 되었다.

시골쥐들의 마을 세우기

지방의 생활권과 수도권 도시지역의 물리적인 차이를 상대적 개념으로 표현하는 여러 단어가 있지만, 시골이라는 단어는 좀 더 비물리적인 상대적 차이들, 이를테면 삶의 방식, 생활 환경의 구조 차이를 상상하게 한다. 그것도 좀 더 따뜻한 시각으로.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적 시각보다는, 대도시가 가질 수 없는 환경을 구성하는 긍정적 요소가 먼저 떠오른다.

시골 마을의 공간 구조가 우리라는 공동의 삶을 만드는 데 적합하다는 전제로 시작되고, 이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이 설득력은 이 프로젝트 자체보다는, 우리가 가진 경험과 그 상상으로부터 온다. 이 부분에 대한 리서치와 공간 구조 드로잉이 부족한 것은 아쉽다.

마을의 평면적 구조가 단면적으로 변환된다는, 어쩌면 단순한 방법론이지만, 변환되는 과정에서의 디자인적인 점프 – 담장이 장소화되고, 부속건물이 판타지적 존재로 변환되는 것 등은 신선했다. 다만, 주거 유닛의 창을 내는 방식 등 기존 건축의 클리셰를 그대로 차용하기 보다는 평면을 입체로 세운다는 판타지성이 이를 디자인하는 방법론으로 이어졌다면 설득력이 강해졌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프로젝트는, 자신의 삶에서부터 하나의 건축을 완성하는 과정이 직설적이며 솔직하고, 결과물이 건축 자체의 순수성을 가지고 있어서, 도시를 해결해야 할 문제의 집합체로 바라보고 이를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방식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요즘의 시대에는 보기 힘든 방향의 좋은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My Legacy is Our Legacy

개인의 히스토리와 도시의 히스토리가 함께 전개되는 과정, 그 연장선에서 연속적으로 이루어진 리서치도 흥미롭다. 애매모호 지도, 중간영역 상대평가 등. 드로잉의 상상력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로 목업을 만듦으로써 건축적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보였다. 다만 가구적 ‘사고’(思考)의 스케일에서 끝난 것이 아쉽다. 건축적 ‘사고’(思考)의 스케일로 넘어갔어야 한다.

기생충이 자신을 화려하게 만들어서 새에게 잡아먹히고, 스스로 그 새라는 존재가 된다는 매력적인 시나리오는, 이 팀이 건축과 도시의 관계를 어떤 방향으로 설정하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말하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아직 잡아 먹히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에서 끝난 점이 아쉽다. 실제로 실천하고 있는 방식과 건축가로서의 비전이 밸런스를 맞추는 단계를 기대한다. 

청파동 소방 커먼즈

도시 인프라와 개인의 주거, 공과 사의 관계를 방재라는 매개체로 풀어낸 매력적인 아이디어의 프로젝트. 주거 공간 내 공용부의 부재를 인식하고, 소방이라는 근대 도시 형성 과정에서 생겨난 도시의 필수적인 요소를, 공동성을 만드는 인프라스트럭처로 치환한 방법론이 인상적이다. 눈에 보이지 않았던 설비, 소방이라는 관점이 도시적으로 가시화되고 공동성의 형태화와 링크되는 것은, 도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라고 생각한다.

이 공동성의 장소가 단순히 모이는 곳이 아니라 재난 상황에 도움받을 수 있는 곳, 방화에 용이한 거실, 물의 흐름이 보인다는 시나리오에 더하여, 도시 인프라적인 존재라는 특성을 강화한 새로운 공공장소에 대한 정의가 제안되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목욕재개

샤워는 기능적인 행위이지만 목욕은 우리를 공존하게 하는 행위라는 전제 하에, 판타지적 관점을 가지고 목욕과 건축, 목욕과 도시를 융합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혼자 하는 것에서 함께하는, 마을에 대한 배려심이 느껴지는 장소를 만들었다. 목욕탕이 새로운 도시 인프라로서 치환되어, 목욕을 매개로 만들어지는 관계의 복원을 상상할 수 있었다. 다만, 디자인으로 전개되면서 목욕탕과 하이브리드 된 프로그램의 결합이 만드는 시너지가 약하여, 앞서 보여준 판타지적인 즐거움과의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벗는 행위가 야기하는 역할 해제적인 특성이 도시에도 적용되어, 기존의 공공장소를 역할 해제시키고 건축적 리얼리티를 가진 판타지가 만들어 진다면 어떨까. 

이 조합으로 모여서 해낼 줄은 상상도 못했어

오랜 시간 쌓아온 산업 체계가 어떻게 도시와 일체화 되어있는지 미시적인 관점으로 관찰하고, 세심한 필드워크 리서치로 풀어내는 과정. 나와 내 주변의 관계를, 을지로의 인쇄 네트워크 조합이라는 구조로 치환-해석하여 인쇄소 서큘레이션에 대입하는 흐름이 흥미롭다. 마지막의 30대 작가 시나리오까지 이어지는 이야기 흐름은, 나의 이야기에서 나아가 도시의 이야기로 이어지고, 그것을 다시 내가 살 공간으로 돌아오는 순환 구조를 보여준다. 나는 어떤 모양으로 살고 싶은가, 우리는 어떤 모양으로 함께 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은, 이에 대해 이야기해 볼 시간도 없이 사라지고 있는 을지로를 비롯한 도시의 많은 장소들에 먼저 던져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건축이 가진 추상적 가치가 어떻게 현실에서 발현될 수 있는가

우리는 건축가로서 이 세계를 한 발 떨어져서 여러 스케일로 바라보며 건축을 만들 수 있는 시점을 가지고 있고, 그와 동시에 이 세계에 속해 발을 붙이고 살아가고 있다. 둘 사이를 오가며 살아가는 이중적인 존재로서, 서로를 상대화함으로써 세계의 속성을 알아갈 수 있다. 우리가 던지는 질문들이야말로 건축이 가진 추상적 가치를 도시라는 현실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발현시키는, 건축가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과 방법이다.

– 심사위원 이해든, 최재필

심사평 4

발표 평가가 끝나지 않기를 바랐던 대면 심사는 처음이었다. 웃음을 지울 수 없을 만큼 재밌고 매력적인 제안들이 가득 찼다. 이번 공모를 준비하며 가장 기대했던 바는 ‘기획하는 건축가, 일상을 대상으로 삼는 건축가, 행동하는 건축가’라는 새로운 건축가상(像)을 마주하는 것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재기발랄하고 유쾌한 아이디어가 집중된 분야는 단연 건축기획이었다. 연구자의 연구조사와 건축가의 연구조사는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만 전혀 다른 결로 펼쳐지곤 한다. 훌륭한 건축기획은 표현 방식의 세련미나 외형적 화려함보다는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연구조사에서 비롯된다. 이번 공모전은 낙선작들조차 감탄을 자아낼 만큼 현실적인 연구조사와 그에 기반한 프로 레벨의 건축기획이 속출했다. 기획 과정에서 출품자들이 느꼈을 즐거움과 도파민이 고스란히 전달될 정도였다.

다만, 날카로운 건축기획을 구체적인 구축적 아이디어로 연결한 팀이 많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심사 과정에서 “기획 파트만 묶어 별도의 책을 내자”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기획의 힘은 강력했으나, 이를 건축적 해법으로 치환하는 데는 아직 생소해 하는 모습이었다. 역설적으로 이는 우리 건축계에 그만큼 성장할 여백이 많이 남아 있다는 방증이기도 할 것이다.

일상을 대상으로 하는 건축도 여럿 눈에 띄었다. 과거 영웅적 근대 건축가들이 건축의 범주로 간주하지 않았던 일상의 작은 공간과 생활 속 건물들을 개선하려는 시도들은 미래 한국 도시의 풍부한 장소성을 기대하게 했다. 건축가로서 일상의 장면에 직접 개입하기 위해 현장을 쉼 없이 누비고, 실천적 구축물을 손수 만들어보기도 하는 모습에서 건축계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음을 느꼈다.

이번 공모전은 심사위원의 구성과 시선이 다양했던 만큼 다채로운 방향의 제안들이 제출되었다. 정답이 없어지는 건축계의 미래를 생각하면, 앞으로도 건축의 꼴을 하나로 묶지 않고 여러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장르가 다양한 건축’을 위한 공모전이 지속되기를 응원한다.

– 심사위원 윤주선


임태병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몇 곳의 설계사무소와 인테리어 사무실, 그리고 SAAI건축의 공동 대표를 거쳐 2016년 독립했다. 현재 문도호제 대표로 건축가이자 기획자이며 운영자다. 문도호제는 짓기와 만들기를 넘어 조율하기(기획, 운영, 관리)까지를 건축가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싶어 하는 사무소로 이를 위해 일반적인 건축설계사무소의 시스템이 아닌 인테리어, 시공, 그래픽, F&B, 부동산 운영 등을 담당하는 각각의 팀과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B-hind, D’avant을 비롯한 홍대 지역의 몇몇 카페를 직접 디자인, 운영했고, 이천 SKMS 연구소, 메종 키티버니포니, A.P.C. 홍대, KWANI 플래그십 스토어, 라이브러리 티티섬, 리브랩 등의 건축 작업이 있다.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겸임교수를 거쳐 지금은 PaTI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2 Korea House Vision의 기획위원이기도 했다. 해방촌 해방구, 풍년빌라, 여인숙, 신촌 문화관, 이미집, 현관방의 집 등 몇 개의 작업을 통해 ‘중간주거’라는 가볍고 유연한 새로운 주거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홍보라

팩토리2 디렉터, 예술기획자. 경복궁 서쪽에서 작은 뾰족한 예술 공간이자 기획 사무소인 팩토리2를 운영하며, 도시·사람·예술의 역동적 관계를 기반으로 국내외 다양한 퍼블릭 아트와 프로젝트를 기획해 왔다. 장르 간 경계를 선이 아닌 넓은 지대로 확장하고자 연구·기획·제작·교육 등 예술과 문화 전반에서 경계 없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에서 예술행정을 전공하고, 시카고시 문화부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퍼블릭 아트 분야에서는 평창문화올림픽 공공미술 프로젝트 Signal Light. Connected, 창덕궁 후원 내 비밀의 소리, 함양 상림숲에서의 라운드프로젝트 등의 아트디렉터를 맡았다. 전시 기획으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디자인 기획전 <미각의 미감>, 헬싱키디자인미술관 <Wirkkala Revisited>, 문화역서울284 디자인 특별기획전 <인생사용법>, 한국국제교류재단 북유럽디자인 특별전 <노르딕데이> 등을 기획했다. 또, 21회 밀라노트리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으로 <Making is Thinking is Making>을 기획했다.  

이해든, 최재필

단국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건축사사무소 사무소효자동을 거쳐, 동경예술대학 미술연구과 건축전공 석사과정을 이누이 쿠미코 연구실, 톰 헤네간 연구실에서 수료했다. 2016년 동경예술대학 재학 중 「오헤제 건축」을 설립하여, 2017년부터 서울에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주요수상력은 신건축 국제주택설계경기 2007 2등, 동경예술대학 요시다 이소야 수료제작상, 도쿄건축컬렉션 요코미조 마코토상, 일본 SD Review 2017 입선 – 목천의 「세 집」 등이 있다. 

윤주선

건축의 업역을 확장하는 동네 건축가. 건축·도시의 재생과 건축가 개념의 재구축에 관심이 있다. 연구자로서는 ‘보는 연구’가 아닌 ‘해보는 연구’를 지향한다. 2018년부터 ‘잇는 건축가’를 다루는 건축외계(建築外界) 세미나를, 2019년부터 ‘짓는 건축가’를 다루는 DIT(Do It Together) 워크숍을 기획해왔다. 현재 충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행동하는 도시건축 집단 ‘우당탕탕 Lab’을 이끌고 있다. 동네의 창의적 메이커, 공간 운영자를 존중하고 그들과의 협업을 통해 크고 작은 도시 공간환경의 개선을 추구한다. 공(公)·민(民) ·학(学)연계형 지역관리회사, 택티컬 어바니즘, DIT마을재생, PPP 공공건축 재생, Walkable City, Placemaking 등의 분야에서 ‘설레는 선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현장 연구로 군산 영화타운 재생 초기 기획, 군산회관 PPP형 재생 기획, DIT 공간 재생 시리즈, 대전 동네 건축가 프로젝트 등이 있다.

심사평

분량8,607자 / 17분

발행일2026년 9월 28일

유형해설

태그

『건축신문』 웹사이트 공개된 모든 텍스트는 발췌, 인용, 참조, 링크 등 모든 방식으로 자유롭게 활용 및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원문의 출처 및 저자(필자) 정보는 반드시 밝혀 표기해야 합니다.

『건축신문』 웹사이트 공개된 이미지의 복제, 전송, 배포 등 모든 경우의 재사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원 저작자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