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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무장소성의 시대

현대 도시에서 환대의 공간은 대부분 사라졌다. 자신의 공간을 열고 타인의 고통에 반응하는 것은 지극히 예외적인 사건이고, 힘을 모으고 작당하는 유형의 연대는 쉽지 않다. 우리는 오로지 자기 자신, 자신의 이익에만 집중한다. 우리에겐 점점 인격적 대면이 봉쇄되고 있고 “여기 사람이 있다”는 외침은 반복적으로 들리지만 매번 자본주의가 내는 번쩍이는 소음에 묻힌다. 환대의 공간은 돈이 아닌 다른 이야기를 하는 곳이자, 다른 이야기를 기꺼이 경청하는 공간이다. 사람과 물건, 사람과 기계의 관계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로 돌아가는 것이 환대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발행일
2015.7.2
참여 필자
박길룡, 양효실, 김현경, 심보선, 김장언, 장이지, 함성호, 김지은, 최빛나
ISSN
2287 – 2620
참여 인터뷰이/패널
김남시, 신제현, 고미숙, 정지돈, 한받, AnL 스튜디오, SoA, 염상훈, 최춘웅
편집
박성태, 이경희
인터뷰어
홍수영, 정아람, 박성태
기획
정림건축문화재단
디자인
스튜디오 FNT